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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심리인 이유

이 글의 상당 부분은 내 뇌피셜이다.

 

인류의 진화로 부터 문명의 발전까지 99.99%의 시간동안은 공부는 내가 알기로 수렵채집, 농사와 같이 직접적으로 생계와 관련된 것이 아닌한 소수의 특권과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현재 대다수의 문명사회, 선진국의 국민들은 수학, 과학, 사회, 외국어 등의 고급 지식을 국민 보통 교육으로서 배운다. 생활에 직결되는 것만 배우던 그런 뇌로 우리는 수천년간 축적되고 고도화된 지식을 배우는 것이다. 마치 어떻게 생각하면 뇌라는 기계는 그대로 있는데 배우는 지식의 수준은 불과 10년 전 사람이 느끼기에도 압도적으로 많은 지식을 습득하고 있고 100년과 비교해도 일반인 평균과 비교한다면 거의 외계인에 가까운 지식을 우리는 습득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 굉장히 노후화(?)된 기계를 우리는 계속 한계가 없는 것처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고 이건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해당되는게 아니라 상당히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현재 적용되고 있다.

 

물론 어디서에 나는 옛날에는 고전이나 사서삼경같은 지혜를 습득하고 배웠다면 현재는 자본주의 사회의 부품과 같은 사람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을 받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리고 사실 엄청나게 고도화된 지식도 사실은 아주 간단한 사고실험 또는 약간의 변형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처음 생각하는 것이 어려운것이 단순히 주어진것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은 별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긴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의 역사를 볼때 귀족계급은 극소수였고 대다수 운명(?)에 순응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현재 대다수의 사람들이 매우 추상적인 개념인 미적분, 물리공식 등을 배우는 것을 당연시하는 현재는 생각할수록 놀랍다고 느껴진다.

 

영어로 예시를 들어보겠다. 왜 많은 사람들은 평생 영어를 공부하는데 영어를 잘 못할까? 내가 생각하기에 아주 큰 이유는 보통 자기 스스로 심리적인 한계선을 긋기 때문이다. 내가 어렸을때 토플, 텝스와 같은 영어 공부를 할때 친구들끼리 하던 얘기 또는 학교 선생님께서도 한 얘기가 "~점은 원어민도 맞기 힘들어"였다. 나는 그렇게 말하는 점수를 모두 넘었기때문에 말하자면 그게 사실이 아닐뿐더라 사실이라도 내가 못맞을 이유는 전혀 없는 것이다. 내가 초등학교때 어떤 선생님이 그 때 상황은 잘 기억 안나지만 영단어 100개를 주말내로 외워오기를 시켰었다. 나와 내 친구들은 100이라는 숫자를 보고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고 선생님이 무서웠지만 주말내내 빈둥대다가 못외웠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초등학생의 학습능력으로도 영단어 100개는 빈둥빈둥대면서도 외울수 있는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00개가 어려운것이 아니라 내 심리와 집단 심리가 그것을 어렵게 만들었다. 영어실력의 상당부분이 곧 단어와 연관되기 때문에 내가 심리적인 배리어를 없앴다면 더 빨리 잘하는 수준에 다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하지만 심리라는 것은 솔직히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나는 어떻게 심리를 바꿔서 기존의 내가 생각하기 어려운 압도적인 성장을 이루어 낼까?

첫째는 나한테 자극이 되는 뛰어난 사람과 접점을 높이면서 스스로 정량적인 진단을 할 필요가 있다. 영어로 치면 영어권의 나라로 떠나는 것일까? 그건 해답이 아니라 본다. 왜냐면 일상 대화/어학원에서 요구되는 영어 수준은 상당히 낮아서 아무리 높은목표(=주변의 원어민처럼되기)를 가지고 주변에 원어민이 많아도 일상대화를 하면서 의미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 생각한다. 오히려 원어민과 같이 SAT시험을 본다든가, 뛰어난 친구들이 모인 곳에서 토플 120점을 목표로 한다던가가 단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뛰어난 사람들을 보고 자극을 받는 것은 많이 수월해졌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백그라운드면 이정도 이상은 힘들어라든지, 10년은 갈려야 뭐을 할수 있다든지라는 고리타분하고 미개한 조언을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있다. 나는 현재 여러분야에서 압도적인 성장이 계속해서 만들어지는 이유가 인터넷이 기여하는 바도 크지 않나 생각이 든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스스로 우물안의 개구리라는 것을 느낄수 있고 어떤 분야든지 정량적인 진단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열려있다. 또 한편으로는 나와는 차원이 다른 뛰어난 사람들이 결국 나와는 별반 다를바가 없지만 그저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이루어냈다는 것을 더 수월하게 깨닫게 될수 있다.

 

둘째는 내가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로 목표를 잡는 것이다. 약간의 성장을 이루는 것도 사실 한명의 개인을 관찰한다면 고단한 길이다. 그래서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안주하기가 쉽기도하고 이런것이 사실 5만큼 힘든건데 내 심리때문에 100만큼 힘들다고 느끼게한다. 내가 공부하면서 나는 이정도하면 정말 나는 스스로 만족할만큼 진짜 잘한다고 느낄거같다 생각한적이 많은데 그 정도 수준에 다다르니 아무것도 아니었고 훨씬 더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우물안의 개구리라고 느낀적이 많다. 그리고 뒤돌아보면서 내가 왜 겨우 그정도가지고 어렵고 고단한것이라 생각했지? 라고 느낄때도 많았다.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성장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목표라는 것도 근본적으로 내가 아는 수준에서 만들어질수밖에 없다. 따라서 목표라고 말하는 것도 애매하긴하다. 과거의 내가 상상하기 어려운것들을 해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곧 내가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로 목표를 잡는 게 아닐까 싶기도하다.

 

셋째는 그냥 작은것부터 실천하며 하루하루를 최대로 살면서 운동하는 것같다. 목표를 세운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목표가 나의 심리적 한계를 긋는 일일 수도 있고 어떤 편에서는 날 버겁게느끼게 만들기도한다. 따라서 동시에 그냥 하루하루 작은것부터 실천하며 정리하기 아침 일찍 일어나기 운동하기 등의 자세가 필요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