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짤리지않는 이유는 그만큼 회사에 기여하기때문에가 개소리인 이유

일단 이건 내생각이고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않았으면 좋겠다 ㅎㅎ 결론부터 말하면 저 말이 진짜라면 회사에 없어야하는 인간이 한두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일단 연봉이 책정되는 가장 큰 요인이 뭘까? 어떤 사람은 나는 실력으로만 승부하겠다고 당당히 말한다. 패기는 인정하지만 그렇게 대놓고 얘기하는 사람 중에 진짜 실력이 그렇게 좋은 사람은 매우 극소수라고 생각이든다.

내가 생각하기에 연봉이 책정되는 가장 큰 요인은 수요와 공급이라는 당연한 얘기 외에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본인의 대학 전공/운과 업계 관행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내 상위 3개의 상경계열 전공을 하고 대학생활 중 인턴 몇번하고 필요 스킬셋을 어느정도 갖춘다면 증권사나 운용사에 무난히(?) 진입가능하다. 그러면 베이스 연봉이 평균적으로 4천에서 6천사이가 된다. 운 좋게 돈 잘버는 부서에 배치되면 더 벌 수도 있다. 내가 공대쪽은 잘 모르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 지방거점국립대학 이상의 공대를 나오면 상당수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입사하는데 그러면 또 매우 고연봉을 받는다. 물론 모두 똑똑하고 노력한 사람들이라는건 인정한다. 하지만 그게 다 본인들의 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운좋게 공부를 잘하게 태어나(?) 좋은대학에 가서 학회든 인맥을 통해 얻는 정보부터 달라지고 인턴도 추천을 통해 얻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그리고 반도체 업황이 좋은 시기에 태어나서 자신의 적성이 공대에 맞은게 과연 본인 실력과 상관관계가 있을까? 노력할수 있는 환경에 놓이는 것 자체가 운적인 요소가 상당히 많다고 생각한다. 대기업 다닌다고 어깨 힘주고 자신이 잘하기 때문에 고연봉을 받는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조금 공감하기 힘들다. 본인이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에서 자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부분을 인정하고 겸손할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든다. 그런면에서 연봉은 많은 경우에 생각보다 큰 의미가 없는거 같기도하다. 본인이 얼마나 책임감 있게 일하고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합당하게 보상받는지가 더 중요한거 같다.

90프로의 경우에 심지어 실력(?)으로만 평가된다는 해외 금융권에서도 경력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다. 한 팀 내에 n년차 직원은 n-2/3년차 직원보다 많이 받는다. 거의 그렇다. 그렇다고 그만큼 회사 수익에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라도 그만큼 기여하는가? 절대 아니라고 본다. 기본적으로 회사 비즈니스에 나오는 수익이 있고 거기서 경력과 나이에 따라 나눠먹는 구조가 아닌가 생각한다. 금융권에 보면 연차가 좀있는 경우엔 2-3억 받는 사람들에 수두룩한데…. 운좋게 공부머리가 좀 있게 타고나 노예처럼 9-6 또는 8-7 해서 몇년 채워서 하는일 똑같은거 또 한게 뭐 그리 대단하지도 않은데 마치 대단한 국가적 인재인 마냥… 행동하고 연봉으로 급나누는 짓을 보면… 나는 잘 모르겠다 ㅎㅎ 그런 부분을 어느정도 인지하고 겸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인생과 사회라는게 모두가 칼같이 손익을 계산해서 정산받기란 어려울수 있다는 부분도 인지하고는 있다. 하지만 여러 측면이 있다고 말하는 것일 뿐이다.

그러면 성과급으로 많게는 100억을 받는 경우 또는 20대의 나이에 유니콘 데카콘을 이룬 경우는? 그 경우는 대다수의 일반적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지만 사실 어떻게보면 그런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 생각한다. 성공한 뒤(?) 난 정말 악조건에서 순수하게 내 노력으로 모든 걸 극복하고 이룬거라고 강조하는거만큼 찌질한건 잘 없는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말은 남들이 인정해주는것인 거 같다.

대단한 사람들은 많다. 나도 여러 사람 중 그냥 노력하는 사람일 뿐이다.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9-6 존재하면서 죽음에 가까워지는 사실 그 자체로 돈 받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데 어이없는 사회 격언들이 많다고 생각해서 한 번 글을 써봤다… ㅎㅎ 그래서 결론은 없다. 그냥 써봤다…. 나도 어떤 면에선 형편없는 사람이다. 그래서 나한테 누군가를 비판할 자격이 주어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편으론 틀린 소린 아닌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