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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s

왜 소위 전문가들은 분산투자/손실제한을 강조할까? 정말 중요?

일단 분산투자는 마코비츠 1952년 논문을 기반으로 강조되고, 투자이론의 가장 기본 중의 기본이다. 하지만 이건 알 필요없고 그냥 누가 갑자기 마코비츠 포트폴리오 이론 얘기하면 그게 대충 이거구나하고 생각만 하면 된다.

이 이론의 핵심은: 서로 상관관계가 다른 금융 자산들을 조합했을때, 개별 자산의 움직임보다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다. 변동성 대비 수익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충 그냥 수익이라 생각하자.

 

파란색 - 주기적으로 50/50으로 리밸런싱한 경우 수익

위 그래프를 보자. 랜덤하게 초록주식, 오렌지주식 움직임을 생성했다. 다만 두 주식의 움직임은 항상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상관관계 -1) 라고 가정했다. 그리고 이 두 주식을 3일에 한번씩 비중을 50:50으로 맞춰준다고 가정했다. 그럼 어떤 수익을 얻게 될까? 파란색과 같은 그래프를 얻게 된다. 놀랍지 않은가? 당연하게 느낀다면 할말없지만 옛날에는 혁신적인 것이였다. 보면 때로 개별 주식들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게 된다. 이래서 분산투자, 서로 상관관계가 낮은 주식을 고르라고 하는 것이다. 분산 투자를 기억하지말고 그 이유에 주목하자.

 

그러면 분산투자는 그렇다 치고 손실 제한은 왜 하라는 거지? 이에는 두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더 있겠지만 대충. 모든 포스트는 정답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 지식을 제공해서 스스로 판단하는 방향으로 제시하고 싶다.

(1) 원금 회복할 때 필요 수익률

- 1% 손실을 봤다 그럼 100에서 99가 됐다. 그럼 다시 100이 되려면? 즉 원금 회복하려면 약 1% 수익 내면 회복된다.

- 5% 손실을 봤다 그럼 100에서 95가 됐다. 그럼 다시 100이 되려면? 즉 원금 회복하려면 약 5% 수익 내면 회복된다.

- 그럼 극단적으로 50% 손실 봤다면 50% 수익 내면 될까? 아니다. 100에서 50이 됐으면, 다시 100이 되려면 100% 수익을 내야된다.

- 손실을 보면 볼수록 원금 회복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이 요구된다.

- 높은 수익률 내기 어려우니 애초에 손실 제한하자는 것이다.

(2) Volatility Drag Effect

- 하루 1% 수익 보고 다음날 -1% 손실 보면 대충 100이 된다.

- 하루 5% 수익 보고 다음날 -5% 손실 보면 대충 99.7이 된다.

- 하루 50% 수익 보고 다음날 -50% 손실 보면 75가 된다.

- (1)과 비슷하다.

-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 etf의 수익률의 두배를 추종하는 leverage 상품이 있는데 (kodex 200이 하루 1% 상승하면, leverage 상품은 2% 정도 상승한다 - 대략적으로) kodex 200은 분명 지난 몇달 간 제자리였는데 leverage 상품은 떨어진 것을 확인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volatility drag effect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레버리지는 장기 투자하지 말라고 단언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주가 우상향 계속했고, 지난 10년간 레버리지한게 일반 주가지수보다 높았다. 아주 장기적으로는 장기 상승 효과가 volatility drag effect를 이기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버리지는 장기투자하지 않을 것을 권한다 초보자는. 하지만 이후 경험이 늘게 된다면 "레버리지 = 장기투자 절대 불가" 이런 잘못된 상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전문가들도 게으르게 스스로 검증하지 않고 상식적으로 언급되는 것들을 그냥 말하기도하고, 귀찮으니까 하지말라고 하는 것도 있다. 손실봐서 전화오고 귀찮게 하기 싫으니까.

(3) 모멘텀 효과

- 오르는 주식은 계속 오르는 성향이 있다. 이는 통계적으로 검증이 된 사실이다. 특히 대형주일 수록 이런 현상이 강하고 직접 검증도 해봤으니 믿어도 된다. 하지만 아주 장기적으로 투자했을 때 그렇다는거지 당장 몇달 투자했을때 그동안 오른거 사면 돈버나요? 그렇게 묻는다면 답을 해주기 어렵다. 그렇게 쉬우면 동네에 워렌버핏만 몇명있지 않을까?

- 오르는 주식이 오른다는 것은 내리는 주식은 계속 내린다는 말과도 같다. 그래서 손실 제한을 하라는 것이다. 10% 빠졌으면 더 빠질 가능성이 높으니까.

- 그러면 모멘텀이 정확히 뭘까 물을 수 있다. 지난 1달간 오른거? 지난 1년간 오른거? 그거는 명확히 답을 줄 수 없다. 상황별 주식별 모든 상황에 따라서 다르다. 그것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물리학 박사들이 수십만개의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 개인은 안 되는가? 아니다. 노벨 경제학상 받은 투자자보다 처음 투자시작한 20대 학생이 수익이 더 좋을 수도 있는게 투자다. 기본적인 특징을 기억하고 스스로 판단 기준을 갖춰보자. 지난 1달간 오른거, 지난 3개월 오른거 모두 상황에 따라 좋은 기준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분산 투자, 손실제한을 강조하는 것이지, 그것이 무조건적인 정답이기 때문에서가 아니다. 워렌버핏은 분산투자 안한다. 존리는 단기적인 손실에 신경쓰지 말고 장기 투자하라그런다. 그사람이 틀린걸까 아니다. 다 각자의 관점에서 말하는 것이다. 스스로 판단하자. 하지만 잘 모르는 입장에서는 전반적인 흐름 타고 장기투자, 분산투자, 손실제한 하자는게 보통 전문가들의 요지다.

 

기본적으로 어떻게 적용?

(1) 상관관계가 낮은 주식들을 매입하자. 바이오 회사에 대한 지식이 없는데 투자하고 싶으면 바이오 ETF 를 매입하자. 또는 산업별 분산투자를 할 수도 있다. 근데 너무 생각없이 바이오는 계속 폭등하니 좀 안정적으로 보이는 은행주 매입하자. 이러지는 말자. 분산투자를 위해 생각없이 그냥 반대로 움직이는거 매입하는 건 너무 1차원적 생각이다. 또 주식외 주식과 반대로 움직이는 특성을 가진 채권을 섞어서 가지고 있을 수 도 있다. 자산별 특징은 추후 포스트에 설명하겠다.

(2) 손절매 하자. -10% 또는 -20% 이런식으로 정해놓고 기준이 되면 그냥 매도하자.

--> 이대로 하라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분산 투자, 손실제한의 논리에 동의한다면 이대로 어느정도 할 수 있다고 예시를 제시하는 것이다. -10% 됐다가 +20% 될 수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