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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cs

증권사 vs 운용사 vs 헤지펀드

금융권이라고 하면 증권사, 운용사, 헤지펀드, 은행, 보험사, 재보험사, 캐피탈사, 벤처캐피탈 등 여러가지 형태의 회사가 있다. 이 중 증권사, 운용사, 헤지펀드에 대해서 말해보겠다. 회사마다 또 한국/글로벌 금융사들이 운영하는 형태가 약간은 달라서 크게 흐름만 보는것을 추천한다.

 

증권사

  • 한국 증권사의 영문명은 Securities 라고 표현되지만, Investment bank에 해당된다고 보면된다. 줄여서 IB.
  • 한국에선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NH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형사이고 중형사로는 신한금융투자, 메리츠증권이 있다. 이 외에도 DB, 교보, 유안타, 신영, 현대차증권 등 다양한 증권사가 있다. 글로벌로 유명한 회사들의 경우 Bulge Bracket Firms들이 있는데 이에는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크레딧스위스, 제이피모건, 모건스탠리, UBS, 바클레이, 시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있다.
  • 증권사는 굉장히 다양한 부서로 이루어져있고 부서간 이동은 그리 쉬운 편은 아니다. 여느 회사와 같이 있는 인사팀, IT팀, 경영지원팀을 제외하면 크게 Investment banking 팀과 S&T (Sales and Trading) 팀으로 나눌 수 있다. 증권사가 IB인데 이 내부에 IB팀이 또 있기때문에 협의로 "I am a banker" 라고 하면 증권사내에서 IB팀에 있는 경우를 지칭한다. 주로 대부분은 중개 업무를 한다.
  • Investment bank 부서에는 크게 IPO, M&A, DCM, ECM, 구조화, PF 부서로 나누어진다. IPO부서는 말 그대로 비상장회사가 주식시장에 상장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M&A부서는 Merger and Acquisitions 의 약자로 기업을 인수하거나 기업간 합병에 자문을 주고 이에 fee를 받는다. DCM은 Debt Capital Markets, ECM은 Equity Capital Markets의 약자로 각각 기업의 채권이나 신주 발행 등에서 중개업무를 담당한다. 구조화부서는 말 그대로 여러 금융자산을 구조화해서 파는 업무를 담당한다. PF부서는 부동산 투자 중개를 담당한다. 즉 IB부서는 장중 거래되는 상품을 다루기보단 그 뒷단에서 기업을 상장시키고 기업의 채권을 발행하는 것을 도와주고 인수합병 등을 돕는 그런 일을 하는 것이다.
  • Sales and Trading 부서는 장중에 거래되는 상품을 다룬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여러 상품을 구조화해주거나 고객이 원하는 수익구조를 가진 상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이 과정에서 Sales도 해야되고 Trading도 해야되기 때문에 보통 묶어서 S&T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ELS 부서가 여기에 포함되는데 가장 큰 수익원 중 하나다. 반면 손해가 발생하는 경우 가장 크게 나기도 한다. 
  • Research 부서는 리서치를 하는 부서다. 크게 기업,산업 리서치와 매크로 경제 리서치를 나눌 수 있다. 섹터 애널리스트들은 각자 게임/반도체/선박 등등 섹터를 맡아서 레포트를 발간한다. 매크로 애널리스트들은 경제 전반의 움직임을 다룬다.
  • Private Banker들은 보통 여러 지점에 있으면서 주로 고액 자산의 개인 고객들의 투자를 돕는다.
  • 이 외에 국내 증권사 내에는 자기자본 트레이딩 부서가 있다. 이를 Proprietary Trading이라고 지칭한다. 회사 자본을 가지고 절대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인 부서다.
  • 증권사는 다른 말로 Sell-side라고 말한다. 왜냐면 IB부서는 기업에게 서비스를 팔고, S&T는 상품을 팔고, Research도 기업/산업/경제에 대한 분석내용을 팔기 때문이다. 

운용사 (Asset Manager - AM)

  • 상품들을 사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회사들을 지칭한다. S&T에서 제공하는 상품을 사기도하고, Research부서의 레포트들을 제공받는다.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운용사에 와서 발표나 컨퍼런스를 제공하기도한다. 이때문에 Buy-side라고 불린다.
  • 한국은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등이 있다. 금융위기 이후 가장 커진 비즈니스는 passive ETF이다. passive라는 말은 수동적으로 어떤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말한다. 이외에 액티브한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를 내놓기도한다.
  • 외국에서 유명한 자산운용사는 블랙락, 스테이트스트리트, 뱅가드, 피델리티, 핌코, 아문디, 웰링턴 등이 있다. 운용사는 운용하는 전략이 passive한지 active한지 / 주로 다루는 자산이 주식인지 채권인지 대체자산인지에 따라서 나뉜다. 블랙락은 passive ETF로 유명한 자산운용사이다.

헤지펀드 (Hedge Fund - HF)

  • 운용사와 마찬가지로 Buy-side에 해당된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운용사와 구분 불가한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운용사는 헤지펀드와 달리 공매도가 불가능하고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호흡이 길다라고 말을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운용사 펀드 중에서도 공매도를 하고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펀드들도 외국에서는 꽤 있다. 그리고 헤지펀드 중에서도 공매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주 안 바꾸는 펀드도 많다.
  • 기본적으로 헤지펀드는 2/20 비즈니스 모델이다. 앞단에서 연 2%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수익분의 20%도 추가로 수수료를 부과한다. 2008년 이후 여러 규제로 글로벌 증권사내 자기자본 트레이딩이 불가능해지면서 여기의 많은 사람들이 증권사를 나와 HF를 차렸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엄청난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HF는 부진하고 passive 투자가 커지면서 1.5/15 로 준 경우도 있다.
  • 마켓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는 것이 목표다. (투자 지식이 부족한) 일반 대중들의 돈을 받기 보다는 (어느정도 금융시장과 전략의 위험성을 인지할 수 있는) 연금펀드, 고액자산가, 자기자본 등의 돈을 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전략이 운용사에 비해 불투명한 경향이 있다.
  • 헤지펀드 내에서도 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된 기업을 낮은 가격에서 매수해 높은 가격에 파는 펀더멘탈 가치투자 헤지펀드, 알고리즘을 이용해 주식을 사고파는 Systematic Equity 헤지펀드, 전세계 경제움직임을 예측해 주가지수, 상품지수, 환율, 채권 선물, 스왑을 이용하는 Managed Futures 헤지펀드 등 아주 다양하게 존재한다. 각자 전략을 특화하고 필요한 스킬셋도 아주 다르기 때문에 같은 헤지펀드라도 Managed Futures 헤지펀드에 근무하다 펀더멘탈 가치투자 헤지펀드로 이동하기란 매우 어렵다. 그 반대의 경우는 더 상상하기 어렵다.
  • 일부 헤지펀드의 경우에는 운용사처럼 대중들이 투자 가능한 펀드를 내놓기도 하고 반대로 운용사 중에서는 헤지펀드 부서를 운용하기도한다. 그래서 둘의 차이는 주고객층과 규제, 투자의 공격성, 성과수수료의 유무, 운용전략의 투명성 등에서 차이가 난다.
  • 한국에서 헤지펀드는 타임폴리오, 안다, 브이아이피 등이 있고 글로벌로는 Citadel, Man Group, Point72, DRW, 투시그마, 밀레니엄, 르네상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