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나는 퀀트 전략을 만들면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하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방법을 적용해왔다.
- 경제 이론의 구체화/일반화를 통해 금융시장에 적용 (연역/귀납)
- 사람들의 심리가 어떻게 시장에 테크니컬적으로 반영되어 나타날 것인지 가설을 세워 수치화하고 이를 금융시장에 적용 (연역)
- 특정 금융시장의 사건을 일반화하여 모든 기간에 적용 (귀납)
- 기존 퀀트 전략에서 지나치게 arbitrary한 부분을 펀더멘탈에 더 적합하게/합리적이게 변경해서 적용 (연역/귀납)
때로는 연역적으로, 때로는 귀납적인 방식을 사용한다. 하지만 코로나 장에서 투자를 하면서 내가 지나치게 과거만을 분석하고, 뒤쳐진 생각에서 멈춰있지 않은가... 이게 바로 퀀트의 한계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적극적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주로 옮겨가고, 락다운으로 인해 사람들이 인테리어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이로 인해 관련 주가 오를 것이다 생각하는 패러다임 전환은 오직 가치투자자적인 생각에서만 가능하지 않을까?싶다. 퀀트투자자가 어떤 알고리즘으로 인해 그런 주식을 담고 있었을 수야 있겠지만, 가치투자자가 훨씬 더 적극적인 베팅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퀀트 투자자와 가치투자자는 근본적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이 조금 차이가 있다고 본다. 전자가 변동성에 훨씬 더 엄격하고 레버리지를 통해 수익을 내는 경향이 후자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가치투자자는 일정 부분 변동성을 가져가는 투자가 유리한거 같다는 생각이다. 하여튼 가치투자자는 truly forward looking한 접근이 더 수월하고 이 부분을 동경하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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