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ics

스스로 투자 전문가들을 판단하자 (투자전략/투자기간/투자조합)

monkeyholden 2020. 8. 29. 18:29

누구는 오르는 주식 사라고 하고, 누구는 손실제한 하라 그러고, 누구는 장기투자, 단기투자 도대체 누가 맞는지 모르겠다면. 그런 조언들을 종합해서 스스로 판단하자. 이 글은 비전문가를 위한 대략적인 내용을 말하는 것으로 사소한거 가지고 너무 심각히 생각하지 말고, 입문용 글이라 생각하자.

 

다른 얘기를 하는 이유: 각자 투자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 그에 따른 관점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다양한 분류 방법이 있지만 (이런 분류 방식도 이런 기본을 이해하면 스스로 다른 방식으로도 분류가 가능할 것이다.) 크게 투자 전략에 따른 구분과, 투자 기간에 따른 구분을 있다.

 

1. 투자 전략

(1) Fundamental: 말 그대로 실질적인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이 때 전반적인 경제상황, 실업률, 제조업 지수 등을 보고 투자하는 방식이 Top-Down이고, 기업 내부 상황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 Bottom-Up 방식이다.

(1-1) Top-Down: 이를 보통 매크로 투자라고 한다. 예를 들면 미국 경기가 활황이라 치자, 그러면 당장은 수출 기업이 잘 되겠네? 하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을 투자하거나, 동시에 개발도상국 경기는 안 좋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면, 달러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1-2) Bottom-Up: 여기선 Valuation, Event-Driven 방식이 적용된다. 예를 들어 어떤 자동차 회사의 매출이 높아지고, 시장 점유율이 현재 시장에서 판단되는 것보다 높다고 Value를 한다면, 그것은 Valuation을 기반으로 한 투자이다. 또 어떤 바이오회사가 임상 성공여부를 며칠내로 발표한다, 또는 실적을 발표한다 이때는 Event-Driven을 기반으로 한 투자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말고, YG 블랙핑크의 티저를 봤고 며칠 후에 뮤비가 나오는데, 이건 무조건 대박이다 하면 Event-Driven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미 뮤비가 나왔고 주가가 폭등했다쳐도 더 오를거 같다면 그것도 Event-Driven이다. 유연하게 생각하면 된다.

 

(2) Technical: 기본적으로 모멘텀, 평균회귀 전략이 있다.

(2-1) 모멘텀: 오르는 주식을 사는 것이다. 주식은 한번 오르면 계속 오르는 통계적인 특징을 가지고, 이는 대형주, 주가지수일 수록 이런 성향이 강하다. 반대로 내리는 주식이 계속 내리는 것도 모멘텀이다. 초보자는 보통 모멘텀을 볼 것을 추천한다.

(2-2) 평균회귀: 내린걸 사는 거다. 주식은 다시 오르니까! YG를 다시 예를 들자면.. 버닝썬 사태가 터지고 폭락 후 "아냐 지디도 있고, 블핑도 있고 이렇게 망할 회사가 아니야 다시 오를거야!" 하면 평균회귀투자인 거다. 코로나로 코스피 폭락했을때 떨어졌을 때 사는 것.. 다시 오를거라는 생각으로 사는것이 평균회귀 전략이다.

 

2. 투자 기간 (Investment Horizon)

(1) 초단타, 단타, 장기투자 - 이것도 다양하게 분류할 수 있지만... 초단타 중엔 나노초 단위 투자도 있다. 하지만 그건 넘어가자

(1-1) 초단타: 장 중 투자로 분류하자 (9시에서 3시반 사이 - 한국 기준) - 9시에 사서 예를 들어 1시에 팔면 초단타이다. 이는 테마주 투자에 적합하다. 다 설명은 어렵지만, 초보자는 안 하는 것을 추천한다. 자신의 자산을 다변화하고 저금리시대에 안정적으로 불리는 게 목표지 처음부터 단숨에 부자되는게 목표가 되서는 안 된다. 저거 투자하면 금방 30% 가고 100%도 가능하대 = 저 강의 한달만 들으면 노베이스 문과생도 삼성 개발자 될 수 있대. 투자는 성장하는 자본시장에 참여해서 수익을 얻는다는 개념으로 생각하자

(1-2) 단타: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로 생각

(1-3) 장기 투자: 그 이상.

 

이 모든 것은 따로 생각하면 안 된다. Top-Down + 모멘텀 + 단타 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고, Bottom-Up + 민리버전 + 장기투자를 하는 사람도 있다. 조합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자.

 

3. 투자조합

왜 이걸 알아야 하지? 왜냐면 투자조합별 기대 수익률이 다르고 그에 따라 전문가를 판단할 수 있다.

(1) Top-Down + 모멘텀/민리버전 + 장기 투자: 이런 투자방식을 주로 이용하는 곳이 글로벌 매크로 투자이다. 글로벌 매크로도 단타한다. 하지만 대충 그렇다는 것이다. 이는 보통 전문가들이 일반인에게 투자를 권유하는 방식에 속한다. 유명한 투자구루 레이달리오의 사계절 투자, 지난 몇년간 주목 받아온 불리오, 에임, 쿼터백 등이 여기 해당한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보고 자산배분을 하는 방식이고 오르고 있는 자산을 사기도하고 많이 떨어진 자산을 사기도 한다. 자산 교체 주기가 낮고 일반적으로 낮게는 연 5%에서, 아주 높게는 연 15%를 목표로 투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시장이 폭등할 때 이런 전략으로 투자하는 펀드매니저가 그에 상응하는 수익을 낼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자. 반면 시장이 폭락할때는 방어할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이 전략을 구사하는데, 주가지수와 비슷하게 떨어진다? 그럼 투자를 재고해보자. 여기 언급한 로버어드바이저에 대한 대략적 평가는 추후 포스트에 설명하겠다.

- 기대 수익: 연 약 7%로 생각하자.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거지, 어떤 연도는 마이너스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 예상 하락 폭은 최대 15%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투자 자산: 개별 주식도 투자할 수 있지만, 보통 글로벌 주가지수, 채권, 원자재, 부동산, 환, 파생상품 등에 분산 투자하게 된다.

(2) Bottom-Up + 테크니컬x + 장기투자: 여기에는 존리, 워렌버핏, 짐 로저스와 같은 사람들이 해당된다. 순전히 기업의 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다. 테크니컬 분석은 보통 하지 않지만, 주가가 폭락했을 때, 이 기업은 xxx만큼의 가치가 있어!! 하면서 줍기 때문에 평균회귀적인 투자방식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폭락 후 급등장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 종목 교체 주기가 (1) 보다 훨씬 낮다. 존리가 삼성전자, 워렌버핏이 애플, 코카콜라를 장기보유하듯이 말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대 수익률은 장기적으로 (1) 방식보다는 훨씬 높을 수 있다. 하지만, 그 만큼 혹독한 폭락을 겪을 수도 있다. 기업 가치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주가가 -30% 된다해도 10년 보유할 사람 입장에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또 (1)과 달리 분산 투자에 대한 강조를 덜한다. 분산투자를 해야 어떤 주식이 내려도 다른 종목이 올라 상쇄시켜주고 안정적인 우상향이 가능하다고 하고 (2)도 이에 동의하겠지만, 워렌버핏은 현재 애플에 거의 몰빵 투자하다싶이 하고 있다. 모르면 분산투자하는 거고 알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주식에 몰빵하면 된다. 분산 투자가 무조건 답이라 생각하지 말자. 하지만 초보자는 분산 투자하자. 이게 왜 중요한지 수학적으로 보이는 포스트도 이후 올리겠다.

 

이걸 왜 또 알아야 하냐? 자신의 원칙을 기반으로 투자할 때 놓치고 있는 부분 점검가능하다.

아무리 A회사가 기술이 좋고 인재들이 많이 모이고 성장가능성이 지속적으로 높아진다해도... 경기가 안 좋으면 아무래도 성장이 제한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또 극단적으로 시장을 보지 말자, 기업가치만 보자라고 하면서 수익 잘 내는 사람도 있긴하다. 하지만 정말 본인만의 뷰를 정립하기 전에 한번쯤은 생각하자 이 소리다.